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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개발자 생각

30살 넘어 개발자가 되었다

by 코인 트레이너 2020. 1. 24.

나는 개발 자다

나는 초보 개발자다. 2019년, 30살이 되어서야 웹 개발자의 직업을 가지게 되었고 현재 1년 정도 개발 일을 하고 있다. 개발자라는 직업을 갖기 전까지 인터넷으로 많은 사례를 찾아보려 했고 지금도 찾아보는 중이다. 미국에서 거주하는 덕에 30살이 넘어서 개발자가 되는 사례를 많이 찾을 수 있었고 나에게 맞도록 적응하기 수월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부분이 확실하지 않았고 개발자가 되면 정말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블로그를 하나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었다. 1년이어야 지난 지금 충분한 콘텐츠가 머릿속에 저장된 것 같아 이제 시작한다.

 

미국에서 거주하기 때문에 한국 개발자 상황과는 많이 다를 수 있지만 그래도 개발을 업으로 삼는것을 추천한다. 1년밖에 지켜보진 못했지만 직업상으로써 점점 더 국가 간의 경계가 무너져 가는 것을 보고 있고 점점 더 무너져갈 것이다. 눈을 넓힌다면 개발자의 몸 값은 한국 평균보다 높아질 것이라 생각하고 앞으로도 나오는 기술을 보고 있노라면 개발자라는 직업이 쉽게 없어질 것 같지는 않다.

 

물론 모든 30살이 넘는 사람들이 개발자가 되기를 바라는것은 아니다. 하지만 어떤 직업을 가지고 있든 간에 간단한 코딩을 할 수 있다면 도움받을 수 있는 경우가 많다. 나의 경우도 개발자가 되기 전에 마케팅 직업을 가지고 있었고 구글 스프레드(엑셀)를 사용해서 트위터 팔로우 숫자 데이터를 모으려 하다가 자바스크립트를 배우게 된 경우다. 30살이 넘든 안 넘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또한 직업으로서의 개발자가 되려 하든 아니든 중요하지 않다. 굉장히 많은 사람이 부업으로 개발자를 하는 것도 종종 보곤 한다. 프리랜서 시장도 생각보다 크다.

 

웹 개발과정부터 어디까지 다룰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매우 쉽게 풀어내려고 한다. 모르는 문제를 직면할 때 검색을 많이 사용하지만 대부분 개발자 블로그는 너무 어렵다. 또한 잘 설명해둔 블로그는 굉장히 많지만 무엇을 먼저 배워야 하는지 독학할 때 봐야 하는 블로그는 생각보다 적은 것 같았다. 앞으로 내가 쓰는 글들은 내가 마케팅 업무에서 사용한 개발부터 지금까지 순차적으로 배웠던 것을 복기하면서 적을 것이며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이 틀리다 하더라도 내가 정의하고 이해한 방법으로 설명하려 한다.

 

회사 안에서 개발을 잘하는 개발자들한테 궁금한 것을 물어보면 더욱 아리송하게 만드는 답변들을 한다. 오늘 있었던 일을 예로 들면, 리액트로 만든 앱을 업데이트하는데 자꾸 테스트에 실패했다. 그래서 개발자 사수한테 물어봤는데 돌아온 답은 다음과 같았다. "Node 버전이 12가 넘으니 11로 낮춰서 업데이트해야 한다.". 굉장히 쉽게 알려준 답이지만 당시 나로서 답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드 버전이 앱에 어디 나와있는지 알 수 있어야 했고 어떻게 업데이트해야 하는지 알아야 했다. 1년 차밖에 안된 개발자가 호기롭게 글을 쓰려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초보의 마음을 남들보다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그래서 더욱 쉽게 쓸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HTML/CSS는 깊게 파면 또 어렵겠지만 적당하게 이해하려면 큰 어려움이 들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웹에서 중요도는 말할것도 없다. 어느 직업을 가지고 있든 HTML을 이해하고 브라우저의 개발자 도구만 잘 사용하더라도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HTML/CSS에 꽤 많은 공을 들일 것이다. HTML을 다뤄보고 재밌다고 느껴진다면 자바스크립트/리액트/백엔드를 순서로 배워보는 것을 개인적으로 추천한다. 

 

많은 컴퓨터 공학과 학생들이 Java/C언어 등으로 개발을 시작한다. 나도 학교에서 교양으로 자바를 들어보았고 독학이나 무료로 알려주는곳에서 파이썬을 배워보았다. 그때마다 문법을 외우고 간단하게 구현하는 프로그램을 짜보았다. 하지만 번번이 그다음에서 막혔다. "문법은 다 외웠고 숫자 등은 계산할 수 있는데 이제 뭐해야 하지?" 이런 질문을 이해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고 인터넷에서 찾으면 매우 복잡한 코드로 이루어진 프로그램들만 찾아 번번이 실패했다. 그런 시행착오 후에 30살이 되어서야 자바스크립트를 알게 되었고 코드를 변경하면 그 변화를 바로 눈으로 볼 수 있었다. 이제야 자바나 파이썬이 어디에 쓰는지 대충 알 것 같다. 

 

한국에서 국비지원 프로그램을 하면 대부분 자바/스프링으로게시판을 포트폴리오용으로 만든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도 한국에 살았으면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 들었을 것 같다. 하지만 국비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부정적인 글 중에 진도가 너무 빨라 중도에 포기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들었다. 내가 더 일찍 개발자가 될 수 없었던 이유와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렇게 포기했던 사람이나 그리고 앞으로 이렇게 포기할 수 있을 사람들을 위해 오래된 전달 방식인 글을 통해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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